소개글

추석을 통하여 가족에 대한 의미를 사회학적으로 고찰한 내용입니다.

성적을 잘받은 과목이니, 만족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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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추석을 통해 새삼 느껴본 우리나라 가족의 의미
풍요로운 추석날, 우리 식구들은 아침 일찍 7시에 일어나 바삐 준비를 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그 전날 준비했던 반찬들을 두 손에 들은 뒤 부랴부랴 차를 탄다. 네비게이션은 목적지는 전북 익산시. 나는 오래시간 동안 차 안에 있으니 답답하고 지루해져 라디오를 튼다.
“지지직… 징검다리 연휴를 감안할 때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하고, 경기도 호전돼 올해 이동인구는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사실상의 귀성이 시작되는 18일부터 연휴가 마무리되는 26일까지, 총 4천 94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2일 오후가 가장 혼잡 합니다 … ”
추석 때마다 지겹도록 듣는 소리다. 라디오나 TV를 틀면, 아나운서들이 고속도로 교통상황 정보를 깨알같이 알려주지만 사실 종합해보면 하나다. 거의 모든 고속도로 구간이 밀린다는 것. 정말 모두에게 괴로운 여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명절 때마다 그 힘든 귀성길을 선택한다. 빵빵거리는 시끄런 차 소리, 교통문제로 싸우는 사람들의 치졸한 모습들, 화장실을 참으며 끔찍하게 차 속에서 갇혀있는 일들…. 우리는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친척집으로 향하고 있다. 도대체 왜일까.
나는 새로울 것 없는 이 현상에 대해 의문을 가져본 뒤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결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처음 우리의 부모님들은 어떻게 만났을까? 각자 만나는 통로는 각기 다르지만 사실 그 내용은 비슷하다. 남녀는 서로 눈이 맞아 즐겁게 그리고 신나게 연애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서로의 마음이 깊어지면 가정을 꾸리는 로맨틱한 계획을 짠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항상 행복하게 해줄 것을 맹세하고 여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그 청혼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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